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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IT 이슈전망(9) _ 산업인터넷(IIoT), 소물인터넷(IoST) 본문

통신, 네트워크 전망

2017년 IT 이슈전망(9) _ 산업인터넷(IIoT), 소물인터넷(IoST)

루드의세계 2017. 11. 12. 18:11



산업인터넷(IIoT), 소물인터넷(IoST)

: 산업인터넷 및 소물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본격화


2017년 사물 인터넷은 사업인터넷(IIoT)과 소물인터넷(IoST)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경쟁이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소물인터넷 분야에서는 LoRa와 NB-IoT 간의 경쟁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산업 인터넷 플랫폼과 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경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산업 영역에 대한 이해 및 보안/분석 솔루션의 보유와 성공 사례 확보 여부가 주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 이슈 선정 배경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는 다양한 사물이 각기 부착된 통신장치와 센서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기존에 사용되어온 M2M 등의 개념과 혼용되지만, 사실상 IoT는 연결 대상의 범위 및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 측면에서 M2M의 상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IoT는 서비스 제공 대상에 따라 일반 소비자용 IoT와 산업용 IoT(Industrial IoT, 이하 산업 인터넷)로 나눠지며, 특히 산업 인터넷의 경우 초기에 수익 모델을 만들기 더 유리하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산업 인터넷은 적용 대상 기업에게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보다 확실한 동인을 제시하는 장점이 있다. 기업 고객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기꺼이 산업 인터넷에 비용을 지출하고자 할 것이다. 반면에 일반 소비자의 경우 스마트 홈 서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IoT 서비스에 월정액 비용을 지출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IoT 설치기기 수를 각 분야별 비중으로 나눠본 결과 산업 인터넷 관련 비중이 70%로 나타나는 등 IoT 시장을 견인해 가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 분야에서의 사업자간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IoT 네트워크와 관련하여 SigFox나 LoRa와 같은 비면허 대역에서의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뿐만 아니라, LTE-M이나 NB-IoT(Narrow Band IoT)를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다.


또한 IoT 기술을 활용하여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기업 고객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향상하고 신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시장 규모 및 전망 -> 2022년까지 22.9조 원으로 빠른 성장 전망


국내 사물 인터넷 시장은 2015년 3.8조 원 규모에서 2022년에는 22.9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글로벌 시장 규모 대비해서는 1.8 %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반 소비자용 IoT와 산업 인터넷의 비중은 약 3:7 정도로 추정해 볼 수 있다.





▶ 주요 사업자 및 경쟁 현황 -> IoT 네트워크 제공을 둘러싼 경쟁 본격화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 3사의 IoT 네트워크 선점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LTE-M과 LoRa 네트워크를 모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KT는 LTEM을 제공함과 동시에 LGU+와 손잡고 NB-IoT(Narrow Band IoT)를 새롭게 준비해 투트랙 전략을전개한다. 3사 모두 공통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네트워크 구축 이후 이를 활용한 서비스로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현재 이를 위한 제휴 및 투자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단계로도 볼 수 있다.


주요 통신 사업자 3사의 IoT 네트워크 제공 현황




▷ 2017년 이슈 & 트렌드 

2016년 한 해 동안 LTE-M과 LoRa 등 IoT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의 연장선 상에서, 2017년에는 NB-IoT 등 신규 네트워크까지 가세하여 더욱 치열한 경쟁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 진출한 IoT 플랫폼 관련 사업자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서서히 경쟁의 무대가 옮겨갈 전망이다.


NB-IoT vs LoRa, 소물인터넷의 승자는?


향후 IoT 네트워크 관련하여 경쟁이 예상되는 기술은 크게 SigFox와 LoRa, LTE-M과 NB-IoT 등을 꼽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KT와 LGU+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NB-IoT는 2017년 상반기 국내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는 기술로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LoRa와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기술이다. 물론 각각의 기술이 각자의 장단점으로 서로 비교되고 있으나, 사실상 업계 전문가들의 경우 네트워크의 품질이나 커버리지, 참여 사업자의 다양성 측면에서 NB-IoT의 우세를 점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경쟁이 예상되는 주요 IoT 네트워크 관련 현황


NB-IoT, LoRa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소물인터넷의 급부상때문이다. 소물인터넷은 저용량의 데이터 정보를 주기적으로 송수신하는 기술로, 작은 사물에 소규모 모뎀을 탑재해 소량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한다. 소물인터넷은 크고 비싸고 빠른 성능 보다는 소형 배터리, 저성능 컴퓨터, 저속 네트워크 등 저비용 저성능에 초점을 맞추어 IoT 확산의 첨병역할을 할 것을 기대되는데, NB-IoT와 LoRa는 저전력 광대역 기술로 소물인터넷에 최적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기, 가스, 수도검침

및 위치추적 등 긴 시간동안 원거리 사물간 소규모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NB-IoT는 LTE망을 활용하는데 LTE-M보다 좁은 대역을 이용하는 ‘협대역 LTE’이다. 커버리지도 NB-IoT는 15Km, LoRa는 10Km, 전송속도는 NB-IoT가 수백 Kbps로 LoRa보다 훨씬 빠르다. 무엇보다 LoRa와 달리 NB-IoT는 면허대역이라는 점에서 더 안정적이다. 단 아직은 칩가격이 다소 높아 계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도 소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높다.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은 2017년 하반기에 NB-IoT 상용화를 준비 중이고, AT&T, T-Mobile, 보다폰 역시 NB-IoT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다. 차이나텔레콤은 화웨이 및 심천의 수도회사와 손잡고 2017년 9월에 가정용 수도미터기에 NB-IoT를 적용한 스마트미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퀄컴은 2017년 상반기에 NB-IoT 대응 모뎀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하고, 일본 소프트뱅크도 2017년 하반기 이후 NB-IoT 기반의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2017년은 소물인터넷으로 인해 IoT가 새로운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들 기술의 성패를 지금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향후 굉장히 많은 수의 IoT 전용 네트워크 간의 경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위에 언급된 기술뿐만 아니라 비면허 대역에서 Wi-Fi의 일종인 802.11 ah가 출시되는 시기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이러한 기술의 경우 특정 반경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소물인터넷 시대에서 주목받는 NB-IoT


→ 산업 인터넷 플랫폼의 핵심, 보안과 분석


네트워크 경쟁의 향방이 결정되더라도 이를 활용하여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이 될 지 여부가 사실상 산업 인터넷 확산의 열쇠가 될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칩셋 이나 모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하드웨어 진영부터, 네트워크 진영에서는 플랫폼 및 서비스 관련 사업자에 이르는 모든 영역의 사업자들이 산업 인터넷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산업 인터넷 시장에서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반드시 확보하거나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산업 인터넷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실제로 산업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으냐에 플랫폼 및 서비스의 성패 여부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는 부분은 바로 기존 설비와 센서 간의 호환 여부이다. 일례로 기존 설비에서 모터 등을 구동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의 종류는 수천 가지에 달하며, 그 규격 및 방식이 모두 상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 인터넷을 위해 아무리 좋은 플랫폼과 서비스를 들여온다 하더라도 결국 기존의 PLC 장치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산업 인터넷 플랫폼을 표방하는 국내 서비스의 경우 이처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예로 산업 인터넷 플랫폼을 적용하여 확보한 데이터를 경영 일선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서도 호환성 이슈는 다시 불거진다. 분석해 낸 데이터가 기존에 해당 업체가 사용해온 ERP 등의 소프트웨어와 호환되지 않을 경우, 담당자가 살펴봐야 할 채널이 하나 더 증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어렵다.


산업 인터넷 플랫폼에서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 중 특히 무주공산으로 여겨지는 영역은 바로 분석 및 보안 솔루션과 관련된 부분이다. 실제로 현 시점에서 산업 인터넷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경우 진정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기 보다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보여주는 Dashboard 형태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때문에 이 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자들의 행보가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Cisco나 SAP, IBM, Microsoft를 비롯한 대형 IT 기업의 경우 최근 보안이나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기술 보유 업체 인수를 서두르고 있다. 추후 분석 및 보안과 관련된 실질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사업자가 산업 인터넷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의 분석 및 보안 관련 기업 인수 현황



실제로 산업 인터넷 적용을 통해 효율성이 향상된 사례를 확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몇몇 사업자들의 빠른 행보가 나타나고 있으며, 2017년 이러한 사례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전통적인 사업자들 또한 이미 SI 사업자 및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이러한 성과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현대중공업의 경우에도 이미 Accenture와의 제휴를 통해 커넥티드 스마트쉽 (Connected Smartship) 개발에 나섰으며, 스마트쉽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휴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특히 조선 산업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 인터넷 등 IT 요소 적용을 통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도 달리웍스를 비롯한 산업인터넷 플랫폼 제공 사업자가 스마트 빌딩이나,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리웍스의 씽플러스 플랫폼 적용 가능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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