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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_ 생산과 소비의 융합

루드의세계 2017. 11. 19. 19:37



■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생산과 소비의 혁명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이 개최되어 ‘4차 산업혁명(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의 이해’라는 주제로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여 열띤 논의를 벌였다. 다보스 포럼은, 현재 일어나는 변화들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하며 이에 대응하는 혁신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불과 몇 개월 후에 열린 이세돌과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결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세돌의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던 많은 이들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에게 고전하다 패한 ‘인간 대표’를 보면서 당혹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인공지능 기술과 사물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등의 지능정보기술1이 촉발하는 4차 산업혁명과 그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실감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현실로 성큼 다가와 있다. 2017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이를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표현하고, 

불확실해지는 미래를 헤쳐 가기 위한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Responsive and Responsible Leadership)’을 핵심 주제로 다루었다. 여기에서 미래준비를 위해 ‘생산의 미래’와 ‘소비의 미래’를 포함한 14가지 시스템 이니셔티브들이 제안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은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근래 논의되던 제조 혁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혁명, 한계비용 제로 사회(The Zero Marginal Cost Society)2 등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최근 그 영향력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의 물결이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와 광범위한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변화가 다소 관념적, 피상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인간의 역할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위협까지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능정보기술에 의한 새로운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하게 경제, 사회전반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가 공급 측면의 생산 영역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여파는 

수요 측면의소비, 심지어 개인의 일상생활에까지 미쳐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을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취지에서 본 보고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변화를 우리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산(production)’과 ‘소비(consumption)’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 미래이슈로서 ‘생산과 소비의 혁명’


‘생산과 소비의 혁명’이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력은 2015년 미래준비위원회가 발표한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이슈 보고서』의 ‘제조 혁명’ 이슈로부터 살펴볼 수 있다.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이슈 보고서』에서는 전문가 설문조사, 학술 자료, 

포털 사이트 뉴스 키워드 등의 입체적 분석을 통해 미래이슈가 다른 미래이슈들이나 핵심기술들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을 것인지 분석한 바 있다.


미래이슈와 핵심기술 간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제조 혁명’ 이슈는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미래이슈들 중 핵심기술들과 가장 높은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혁명’ 이슈는 핵심기술들 중 3D 프린터와 연관관계가 가장 높았으며, 이외에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과도 연관을 보였다


‘제조 혁명’ 이슈와 핵심기술과의 연관 관계


이러한 핵심기술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제조 혁명’은 생산과 소비전반을 변화시킬 수 있다. 지능정보기술로 세상의 연결성이 높아지고 사물이 지능화되면서, 제조를 비롯한 생산 활동이 소비와 밀접하게 결합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쉐린 등의 타이어 기업은 센서를 부착한 타이어를 물류 회사에 판매하고, 타이어 비용과 유류 비용을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센서 데이터는 소비자 의견과 함께 분석되어 다시 제품의 생산과 결합된다. 이렇듯 ‘제조 혁명’은 향후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바꿔 놓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조 혁명’ 이슈는 자연스럽게 ‘생산과 소비의 혁명’ 이슈로 확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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